<p></p><br /><br />육군 장병 13명이 모여 제작한 '2020년 육군 몸짱 달력'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달력, 지난달 20일부터 판매 예약을 받았다가 하루 만에 중단됐는데요. <br> <br>육군 사관생도 정복을 착용한 게 문제가 됐는데, 어떻게 된 건지 자세히 따져봤습니다. <br> <br>먼저 군인의 촬영 복장과 관련한 규정은 없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복을 착용하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착석하지 않을 만큼 주의를 기울인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육군 관계자는 "정복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입는 정제된 복장이기 때문에 내부 논의를 거쳐 달력 촬영에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따라서 출시될 달력에는 훈련이나 평상시에 입는 전투복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육군보다 앞서 '몸짱 달력'을 제작한 소방과 경찰은 어떨까요? <br> <br>복장, 장비 등을 따로 제재하진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용현·이상규 /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13기동대 순경] <br>"진압복, 헬멧 같은 걸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요. 저희는 그런 복장을, 실제로 활용하는 복장을 위주로 촬영을 했었어요." <br> <br>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다양한 부서 소속 경찰의 모습을 담았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수익금 전액은 아동 학대 피해자들에게 전달됩니다. <br> <br>몸짱 달력 촬영의 원조, 소방관은 어떨까요? <br> <br>[임효진 / 은평소방서 역촌 119 안전센터 소방장] <br>"현재까지 5년동안 제작을 해서 5억 넘게 모금을 했습니다. 그리고 125명 저소득층 화상 환자에게 전액 기부했고요." <br> <br>올해도 벌써 8천 부 넘는 달력을 판매했습니다. <br> <br>열심히 준비한 육군달력 언제 볼 수 있는 걸까요? <br> <br>[조병우 /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령] <br>"잠도 쪼개가면서 많이 훈련을 했고, 훈련 나가있는 장소에서도 그냥 맨몸으로 운동도 많이 했고, 사실 어렵게 준비했습니다." <br> <br>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우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 하나로 만든 달력. <br> <br>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수정을 거치느라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달력은 오는 9일부터 문제 없이 판매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
